[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국제유가 장중 130달러 돌파…"2008년 이후 최대치"
국제유가가 장중 배럴당 130달러선을 돌파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 한때 각각 139.13달러와 130.50달러까지 폭등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의 상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 금지가 실현될 경우 500만배럴 이상의 공급이 감소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폭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 국내 러 ETF 오는 10일부터 '0원'…상장폐지 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러시아가 퇴출되면서 국내에 상장된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자산가치가 0원 수준으로 폭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가 오는 9일부터 모든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해 0.00001달러 가격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 이에 따라 관련 ETF들은 오는 10일 거래 시점부터 0원이 될 전망이며, 심한 경우 상장폐지를 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달러 가치 급등해 장중 1,225원 돌파…지난 2020년 이후 최고치
국제적 분쟁 우려가 격화되며 달러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이 1,225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우려가 심화되면서, 이에 영향을 받아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심리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 러·우크라 전쟁 장기화 악재…비트코인 4700만원대까지 하락
비트코인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 우려에 영향받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 당 477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는 루블화 가치 폭락에 따른 러시아발 사재기에 5000만원대까지 올랐으나, 전쟁이 격화되고 서방국가들의 제재 수위가 높아지면서 다시금 하락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 오스템임플란트 '상각' 처리…펀드 판매 일부 재개
자산운용사들이 펀드 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상각(회계상 손실) 처리하면서 해당 종목을 포함한 펀드 판매가 일부 재개됐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을 비롯해 대부분 증권사가 최근 일부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를 재판매하기 시작했다. 거래 정지 전일 기준 한 주당 14만2700원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상각률은 각 펀드 운용사별로 최저 25%(10만7025원)에서 최대 40%(8만5000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TIGER 의료기기'와 'TIGER 중국소비테마', 'KODEX K-이노베이션액티브' 등 오스템임플란트가 포함됐던 ETF 내 편입 비중은 거래정지 시점(1월 3일) 대비 각각 2.25%포인트와 1.21%포인트, 1.09%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