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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 선두주자로 '우뚝'
전소영 기자
입력 : 2022.02.22 15:56
ㅣ 수정 : 2022.02.23 16:58
국내 금융·IT기업 등과 연합체 구성
LG "모든 산업 상위 1% 전문가 AI 생산" 강조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가 업계별 대표 기업들과 손 잡고 글로벌 초거대 AI(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LG AI연구원은 22일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Expert AI Alliance)’를 발족했다.
이는 이종산업 간 협력하는 첫 민간 연합체다. 분야별 ‘상위 1% 전문가 AI’와 인간이 협력해 새로운 고객 경험 구현 실현을 목표로 한다.
LG AI연구원이 주도하는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에는 △구글(Google) △우리은행 △셔터스톡(Shutterstock) △엘스비어(Elsevier) △EBS △고려대학교의료원 △한양대학교병원 △브이에이코퍼레이션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13개사가 창립 구성원으로 함께 한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발족 행사에서 AI 아티스트 ‘틸다’ 등 LG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으로 실제 구현할 수 있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연산을 할 수 있는 컴퓨팅 인프라를 토대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이 가능한 AI를 뜻한다. 특정 용도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틸다’는 엑사원으로 구현한 첫 AI 휴먼이다. LG는 틸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박윤희씨와 협업해 만든 ‘금성에서 핀 꽃’ 모티프 의상 컬렉션을 지난 14일 뉴욕 패션 위크에서 선보였다. 이는 AI와 인간이 협업 가능성을 가시적으로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는다.
틸다 외에 소비자 언어에 담긴 감정까지 이해해 마치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한 후 전문 상담사 수준으로 내용을 요약하는 고도화된 챗봇 모델과 LG화학·엘스비어와 함께 연구 중인 심층 문서 이해(DDU, Deep Document Understanding) 기술도 시연했다.
배경훈 연구원장은 이날 연합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계획도 언급했다.
LG AI연구원은 우선적으로 올해 상반기 안에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전문가 AI를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해 개발 진입 장벽을 무너뜨릴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코딩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고 AI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어렵지 않게 웹에서 엑사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엑사원 플레이그라운드(EXAONE Playground)’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초거대 AI 대중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파트너사의 데이터 보안과 AI 개발 기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엑사원-튜닝(EXAONE-Tuning)’ 신기술도 선뵀다.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 튜닝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P 튜닝(P-tuning) 방식보다 파라미터 사용량을 90%까지 줄여 훨씬 가볍고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게다가 정확도는 4배 가까이 향상돼 고성능도 보장된다.
배경훈 연구원장은 “엑사원과 파트너사들이 함께 성장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나가는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의 장(章)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든 산업 영역에서 상위 1% 전문가 AI를 생산해 기존에 없는 완전히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 초거대 AI 대중화를 선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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