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경숙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한국 여성의 피부에 색소가 침착되는 연관 유전자를 발견하고 4건의 국내 특허와 1건의 국제 특허 (PCT) 출원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세계 최초로 피부색소 침착과 관련된 피부 유전자 7종을 발견한 것으로, 미래기반연구소의 연구 결과 2건은 피부학 분야의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게재되었다.
이번 성과는 한국인 여성의 ‘맞춤형 미백 화장품’ 개발에 커다란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기반연구소 강내규 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주름, 탄력 등 대표적인 피부 노화를 타겟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AI를 활용한 대규모 유전자 기반의 디지털 연구 혁신을 가속화함으로써, 고객의 피부 특성을 초세분화하고 이에 맞춘 토털 안티에이징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미백 화장품들은 자외선으로 인한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감소시킬 수는 있었지만, 사람의 타고난 유전자로 인한 모든 멜라닌 색소 생성은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동일한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개인의 피부 특성에 따라 색소 침착 개선 효능에 차이와 한계가 있었다.
LG생활건강 미래기반연구소 연구진들은 한국인 약 5만명의 피부 특성과 유전자 정보로 구성된 ‘피부-유전자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피부 색소침착 연관 유전자 발굴을 진행했다. 특히 발굴된 유전자 중 2종은 ‘세계 최초로 발견된 피부 색소침착 연관 유전자’로 한국인 피부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유전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현재 연구진은 발견된 유전자들의 기능을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효능 성분 개발과 함께 고객 유전정보를 통해 미래의 색소침착 정도를 예측하고 자신에게 맞는 피부 관리법을 추천하는 진단 플랫폼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피부 진단부터 그에 적합한 화장품 제공으로 이어지는 토털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