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올해 케미칼 수익성 악화·태양광 부문의 저조한 실적 지속”
아직은 지켜봐야 할 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대비 큰 폭으로 밑돌았다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7% 늘어난 2조9631억원, 영업이익은 28.7% 증가한 842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대비 큰 폭으로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사업부문별로 보면, 케미칼 부문은 폴리염화비닐(PVC), 가성소다 시황 강세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태양광 부문(큐셀)은 판매량 증가 및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가 및 물류비 상승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또한 라인전환 기술변환으로 불용자산이 발생, 유형자산 손상차손 인식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첨단소재 부문은 전분기 대비 반도체 수급 이슈 완화로 인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재료가 상승 및 성과급 반영으로 적자로 전환됐다”며 “리테일 부문은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명품, 홈리빙 중심 수요 증가로 외형 및 이익 성장이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분법손익은 유가 및 납사가 상승 등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 적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1분기, 4분기 일회성 비용 제거 효과로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케미칼 스프레드 축소, 태양광 원재료가 및 물류비 증가, YNCC 3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지분법 이익 적자지속 등으로 증익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케미칼은 공급과잉으로 인한 스프레드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태양광은 중국 중심 증설에도 불구하고, 미국 신장 위구르 지역 제재 지속으로 중국 외 원재료가는 오히려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2021년 대비 2022년 감익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2022년 케미칼 수익성 악화 및 태양광 부문의 저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가 계속되는 만큼 긴 호흡으로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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