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한-노르웨이 국방장관 회담서 현대로템 'K2 전차' 우수성 설명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2.02.16 09:38 ㅣ 수정 : 2022.02.16 09:47

한국 국방장관 첫 방문이자 9년만의 양자회담…에녹센 장관, 한국과 국방·방산협력 증진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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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장관과 오드 로겔 에녹센 노르웨이 국방장관이 1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한-노르웨이 국방장관 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오드 로겔 에녹센 노르웨이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양국 간 국방교류와 방산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노르웨이의 전차 도입 사업에 경쟁 기종으로 참여 중인 현대로템 'K2 전차'의 우수성을 성능 및 운용 측면에서 상세히 설명하며 수출 성사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그는 "한국군이 주력전차로 사용해 온 K2 전차가 노르웨이 전차사업에 참여한다면 노르웨이 국방력 강화에 기여함은 물론, 한-노르웨이 간 미래를 향한 더 넓은 차원의 중장기적 방산 협력 발전의 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에녹센 장관은 "최근 진행 중인 현지시험 평가장을 직접 방문하여 K2 전차를 시승해보았으며, 이를 통해 우수성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K2 전차가 현재 노르웨이의 주력 전차사업 경쟁 기종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 장관의 노르웨이 방문은 한국 국방장관으로는 처음이며, 양국 국방장관 회담 또한 9년 만에 개최된 것이어서 이번 회담이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활성화의 계기가 돼야 한다는데 상호  공감을 표했다.

 

이날 회담에서 에녹센 장관은 "노르웨이와 한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 국가"라면서 한국과의 국방·방산협력 증진을 희망했고, 서 장관도 "전통적 우방국인 노르웨이와의 국방협력 활성화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러한 측면에서 양국 국방협력 양해각서 체결 추진을 통해 군사교육 교류, 사이버협력 등 새로운 협력분야를 발굴해나갈 것을 제안했고, 이에 에녹센 장관도 동의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편, 서 장관은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노르웨이 외교장관과 면담을 갖고 2024-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노르웨이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16일에는 노르웨이 주력 전차사업 동계시험평가 현장인 레나(RENA) 기지를 방문해 K2 전차의 현지시험평가 현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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