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올해 컨테이너 시황은 상고하저…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
2021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 2조7000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5일 HMM에 대해 시장 정상황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M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1.4% 늘어난 4조4400억원, 영업이익은 375.9% 증가한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방민진 연구원은 “컨테이너운임지수(SCFI) 평균은 4692로 전년 동기대비 150.2% 상승했으며 전분기 대비 9.4% 추가 상승했다”며 “수송량은 공급망 차질로 전년 동기대비 15% 이상 둔화한 89만 TEU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다만 운임 상승이 견인하여 컨테이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0.5% 증가했다”며 “연료비가 전년 동기대비 76.0% 가량 증가하면서 매출원가가 21.2% 증가했으나 고정비 비중이 높은 구조로 외형 성장에 따른 탄력적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컨테이너 부문 영업이익률은 63.9%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까지 1분기 평균 SCFI는 5050 수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81.6% 가량 상승했다”며 “ 다만 올해 컨테이너 시황은 상고하저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내구재 소비 모멘텀도 시간이 갈수록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며 방역 규제가 완화될 경우 공급망 차질 역시 점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상반기 체결될 올해 장기계약 단가(SC)는 전년대비 90% 가량 높은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HMM가 적극적으로 장기계약 비중을 확대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나 이는 향후 운임 조정 구간에서 이익의 하방 경직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컨테이너 시장 정상화가 완만하더라도 2023년 본격화할 선복량 증가를 감안할 때 향후 컨테이너 시장 정상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올해 예상 EBITDA에 Target EV/EBITDA 1.7배를 적용할 경우 적정가치는 4만5616원으로 산출되나 전환사채 100% 전환을 감안할 경우 하단은 1만8040원 수준으로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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