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COFIX)가 하락 전환됐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올 1월 기준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1.64%로 전월(1.69%) 대비 0.05%포인트(p) 하락했다. 코픽스가 하락세로 접어든 건 지난해 4월(0.84%→ 0.82%)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수치에 반영된다. 코픽스 금리가 떨어지면 은행은 적은 이자를 적용해 대출 사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금리를 산출한 후 다음달 은행 대출 상품에 반영된다. 오는 16일부터 1월 코픽스가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대출 상품에 반영하게 된다.
올 1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1.37%로 전월(1.30%) 대비 0.0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0.05%p 오른 1.08%로 나타났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금융채 등이 포함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