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컴투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P2E 게임, 메타버스 공격적 행보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3% 늘어난 1734억원, 영업이익은 14% 줄어든 1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대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대폭 감소했다”며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 대비 매출은 대폭 초과했으나 영업이익은 대폭 미달했다”고 밝혔다.
성종화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한 것은 서머너즈워 성수기 효과따른 매출 반등 효과도 일부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위지윅스튜디오 연결편입에 따른 대규모 매출 신규 반영 효과가 핵심요인이었다”라며 “4분기 매출이 전망치를 초과한 것도 위지윅스튜디오 매출이 519억원으로서 전망치 310억원을 209억원이나 대폭 초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위지윅스튜디오 매출을 제외한 게임 매출은 1215억원 정도로서 게임 매출 전망치 1181억원에 부합했다”며 “다만, 이는 전분기 게임 매출 대비 7.4% 정도 증가에 그친 수준으로서 주력인 ‘서머너즈워’가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감소하고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도 대폭 미달한 것은 메타버스 등 신사업 관련 투자로 인건비, 외주용역비 등 비용이 급증함에 따른 것”이라며 “즉, 위지윅스튜디오를 제외한 기존 연결기준 영업이익 자체가 전분기 대비 대폭 감소한 것이며 전망치에도 대폭 미달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참고로 4분기 위지윅스튜디오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BEP) 수준 정도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P2E 게임 사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총 9종의 C2X 기반 P2E 게임 라인업을 공개했으며 그 중 8종을 올해 론칭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참고로 1분기 C2X 기반 P2E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론칭 예정이었던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은 2분기 Non P2E 게임으로 한국시장에 먼저 론칭하고 3분기 C2X 기반 P2E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론칭하는 것으로 일정 및 론칭방법 등을 변경했다”며 “대신 1분기에는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을 C2X 기반 P2E 게임(FT & NFT)으로 글로벌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컴투버스의 가상 오피스 사업은 하반기에는 컴투스 및 컴투스 계열사들이 입점하고, 2023년 1분기부터는 외부 회사들이 입점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사업부문의 파트너들과 연계한 생활/엔터/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Next Lift Platform으로 발전시킬 계획인데 현재 금융, 엔터, 패션, 식음료, 교육, 헬스케어, 여행, 의료, 공공, 통신, 커머스, 유아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30여개 업체와 입접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컴투스는 특히 메타버스 사업에 대해 매우 공격적 행보를 하고 있다”며 “영상 제작 전문 업체 위지윅스튜디오 인수, 위지윅스튜디오와 공동으로 이정재/박소담 등의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를 인수한 것도 메타버스 사업을 위한 NFT 디지털자산 IP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천 IP 개발 및 P2E 게임 및 메타버스 플랫폼 등 신사업 부문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게임체인저를 인수한 것도 마찬가지”라며 “2020년말 순현금이 6500억원에 달했음에도 작년 위지윅스튜디오 등 인수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한 후 7월 1910억원의 사채를 발행한 것도 모두 P2E 게임, 메타버스 등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의 일환이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