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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중금리대출의 대손 관리 여부 중요한데 아직 악화 징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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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14 14:35 ㅣ 수정 : 2022.02.14 14:35

주가상승률 가장 높았지만 개선된 펀더멘털 대비 여전히 저평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JB금융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높은 이자이익 성장률과 낮은 대손비용률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J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4.1% 증가한 942억원을 시현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물론 여기에는 DICC(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 관련 회수액 430억원(이자 46억원, 비이자 100억원, 충당금환입 284억원)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이를 제외해도 620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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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연구원은 “그 외 일회성 요인으로는 자산운용 밀라노펀드 평가익 53억원과 명예퇴직비용 331억원, 코로나 충당금 적립 33억원 등이 있었다”라며 “다만 그룹 수수료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PPCB 중도상환수수료 17억원이 이자이익으로 변경된 효과와 PF수수료가 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2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PF수수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분기에 줄어드는 계절적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며 “그룹 NIM(PPCB 포함)은 2.98%로 전분기 대비 12bp 상승했는데 이 중 PPCB 중도상환수수료 이자이익 변경 효과 2bp와 DICC 이자회수 효과 4bp를 제외한 경상 순이자마진(NIM) 개선 폭은 약 6bp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손비용은 310억원으로 감소했는데 DICC 환입과 코로나 추가 충당금, 캐피탈 회계정책변경 추가 충당금 등을 감안한 경상 충당금도 390억원에 불과해 낮은 credit cost가 지속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타행대비 중금리대출을 크게 늘렸고, 확대된 중금리대출의 대손 리스크 관리 여부가 향후 JB금융의 펀더멘털에 주요한 관심사항”이라며 “4분기 중 전북은행의 가계신용대출이 급증했는데 이는 시중은행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때문으로 대부분 고신용자 대출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전북은행의 매·상각전 실질 연체와 고정이하 순증액이 급감한 것은 DICC 회수 때문인데 이를 제외해도 아직까지 건전성 악화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1년 순이익은 5066억원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은행 중 가장 높은 12.8%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추정 순익은 5320억원으로 ROE가 12%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여기에 2021년 배당성향은 23.3%로 2020년 20.3%대비 3.0%p나 상향됐고, 5년 연속 3%p 이상 상향됐다”며 “2020년 초 이후 주가가 54.6% 상승해 은행주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지만 개선된 펀더멘털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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