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1분기 이익 성장 재개… 변함없는 기업 가치”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14 14:26 ㅣ 수정 : 2022.02.14 14:26

기업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수익성은 훼손됐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4% 늘어난 5039억원,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286억원으로 매출 컨센서스(4443억원)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 컨센서스(403억원)를 하회했다”며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경우,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 차질 불구, 탄소 배출 규제하에서 전기차 우선 생산 및 하이니켈 양극재 신제품 매출 증가, 광물 자원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94%, 전분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image

김현수 연구원은 “전동공구 및 e-bike 등을 주요 전방 수요로 하는 non-IT 부문의 경우 글로벌 전동 공구 수요 강세 및 e-모빌리티 등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으로의 수요처 확대 지속되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3%, 전분기 대비 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은 고객사 해외 프로젝트 연말 발주 집중된 가운데 전년 동기 기저효과 겹치며 전년대비 기준으로는 매출 10배 이상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의 경우 삼성SDI와의 JV 법인인 연결 자회사 에코프로EM 신규 공장 조기 가동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 및 연말 1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5.7%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4.3%p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0% 늘어난 6047억원, 영업이익은 152% 증가한 45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 재개될 전망”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 하에서 OEM들이 전기차에 대한 반도체 우선 배정 지속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셀 메이커들의 하이니켈 양극재 본격 채용에 따른 에코프로비엠의 시장 내 점유율 상승이 지속되며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주요 고객사들의 유럽 및 미국 향 배터리 매출 증가 지속되며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0% 늘어난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2149억원, 2023년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4조원,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3141억원으로 가파른 성장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컨퍼런스 콜 통해 2026년 목표 생산능력가 48만톤에서 55만톤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이를 통해 발생 가능한 매출은 약 12조7000억원”이라며 “에코프로EM 및 해외법인 지배력 60% 가정 시, 55만톤 생산능력에서 예상되는 지배지분 순이익은 약 6000억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1년 말 주가수익비율(P/E) 105배였으나 향후 점진적 De-rating 가정해, P/E 40배 부여 시 장기 목표 시가총액은 24조원으로 도출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 주가의 PEG(주가수익성장비율)는 2023년,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0.7배, 0.4배로 섹터 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화재사고에 따른 매출 타격 노출도는 전체 매출 대비 5% 미만으로 추정되며, 임직원 교체는 이익 창출 능력에 영향을 줄 사안은 아니다라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