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예상보다 빠른 D램과 낸드의 업황 개선”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14 11:20 ㅣ 수정 : 2022.02.14 11:20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세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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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세 진입. 고객사 구매 센티멘트 개선과 공급 업체들의 투자 축소, 반도체 장비 생산 지연 등이 2분기 D램과 낸드의 가격 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급 과잉에 시달려오던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이 본격적인 개선세에 접어들 전망”이라며 “‘중국 시안 지역 lockdown’과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이 고객들의 구매 센티멘트를 빠르게 개선시키고 있고, 연초 이후 급격히 나타나고 있는 경기 불확실성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 업체들의 신규 증설 계획을 대폭 감소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인해서 일부 반도체 장비의 lead time이 1년 수준까지 길어지고 있어, 올해 예정된 메모리 반도체의 증설 물량도 적기에 공급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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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악 연구원은 “이러한 일련의 환경 변화는 2분기 D램과 낸드의 고정가격 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본격적인 업황 턴어라운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며했다.

 

박 연구원은 “올 한해 D램의 설비투자비는 ‘DDR5에 대한 신규 증설’과 ‘인프라 투자’를 제외하면, 상당히 보수적으로 집행될 전망”이라며 “따라서 DDR4를 주로 거래하는 D램 스팟 시장은 수요 성수기인 2분기~3분기로 갈수록 공급 부족과 이에 따른 가격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D램의 고정 가격도 전분기 대비 1분기 –9% → 2분기 -2% → 3분기 +3% → 4분기 +7%로 회복될 전망이며, 현재 +8% 수준 벌어져있는 ‘D램 스팟가격의 고정가격 대비 프리미엄’도 1분기 중반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극심한 공급 과잉에 시달렸던 낸드는 공급 업체들의 예정된 투자 규모가 대폭 축소되며 업황 개선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와중에 발생된 Kioxia의 공급 차질은 고객들의 구매 센티멘트를 크게 개선시키면서, 예상보다 빠른 낸드 고정가격의 회복세를 이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의 실적은 메모리 업황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13조4000억원으로 턴어라운드 한 뒤,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을 각각 61조원과 86조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는 단기 rock bottom에서 반등하며,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현재의 주가 조정 시기를 비중 확대의 기회로 판단하며,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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