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밸런타인데이(2월14일)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초콜릿은 물론 케이크, 샴페인까지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호텔·편의점 등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행사를 진행한다.
■ 백화점 빅3, 밸런타인데이 맞아 와인, 샴페인 준비
롯데백화점은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초콜릿 등 디저트에 어울리는 주정강화 와인을 특별가로 선보인다. 주정강화 와인은 발효시킨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해 발효를 정지시켜 알코올 함유량을 높인 와인을 말한다.
또 ‘홈파티’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스파클링 와인도 최대 60% 이상 할인 판매한다. 또한 최근 높아진 위스키의 인기에 맞춰 프리미엄 위스키 선물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샴페인을 선보인다. ‘샴페인의 여왕’으로 불리는 살롱07부터 3만원대 가성비 샴페인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 식품관에서 디저트 선물 상품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프랑스 디저트 브랜드 ‘얀 쿠브레(YANN COUVREUR)’ 케이크와 연남동 오아이오 초콜릿무스케이크를 비롯해 80여개 브랜드의 대표 디저트 상품들을 선보인다.
■ 호텔 빅3는 케이크, 편의점 빅3는 캐릭터 협업 초콜릿 출시
롯데호텔은 서울, 월드, 제주, 시그니엘 서울‧부산에서 화이트와 핑크 컬러의 조화를 이루는 밸런타인데인 케이크를 선보인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3종을 출시했다. 호텔신라도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케이크를 준비했다.
편의점 업계는 인기 캐릭터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내놨다.
CU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고객을 응원하기 위한 행사 콘셉트를 ‘해피 스마일 밸런타인데이’로 정하고 희망의 에너지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감성 디자인 브랜드 ‘위글위글(wiggle wiggle)’, ‘세컨드모닝(second morning)’과 손잡고 초콜릿, 과자 등이 가득 담긴 콜라보 상품 11종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들은 에코백, 파우치 등 재활용 가능한 패키지에 담겨 있으며 스티커, 컵받침 등 굿즈를 동봉해 실용성을 높였다. 또한 띠부띠부씰, 포토카드가 들어있는 제품도 함께 출시해 MZ세대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했다.
GS25도 세대 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캐릭터 초콜릿 제품을 내놨다.
GS25는 ‘월리’, ‘최고심’, ‘오늘의 짤’, ‘꿈돌이’, ‘무케’ 등 유명 캐릭터와 인생네컷과 손잡고 다양한 밸런타인데이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편의점 와인 인기에 힘입어 세븐일레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앙리마티스 하트 와인’을 밸런타인데이 메인상품으로 선보인다. 또한 ‘뚱랑이’, ‘잔망루피’, ‘빨간머리앤’ 등 인기캐릭터와 초콜릿, 씨리얼 등을 함께 구성한 다양한 이색 콜라보 상품도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생긴 ‘집콕’ 트렌드에 밸런타인데이까지 겹치면서 초콜릿을 비롯한 ‘홈파티’ 필수품 주류, 케이크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