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SK텔레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4조29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며 “부문별로는 이동통신서비스(MNO) 3조700억원, SK브로드밴드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KT와 LG유플러스의 실적에서 발견되는 유선 부문의 성과가 SK브로드밴드를 통해서도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최남곤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2% 줄어든 2267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MNO 1591억원, SK브로드밴드 57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영업이익 축소는 분할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지급(750억원)에 기인한다”며 “해당 비용은 1분기에도 같은 규모로 반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간 기준 SK텔레콤의 별도 영업이익은 2020년 1조231억원에서 2021년 1조1143억원으로 8.9%,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2020년 2309억원에서 2021년 2756억원으로 19% 증가했다”며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 마케팅비용과 설비투자비(CAPEX) 통제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SK텔레콤은 유무선통신, 미디어, Enterprise, AIVERSE, Connected Intelligence로 사업군을 재정의하고, 각 사업군별 리소스 운용 및 관리를 통해 새로운 기업가치 프레임으로 전환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라며 “이를 통해 각 사업별 멀티플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17조4000억원의 목표를 제시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분할 후 SK텔레콤의 배당 정책은 별도기준 EBITDA-CAPEX의 30%~40% 내에서 결정될 전망”이라며 “2021년 기준 주당배당금(DPS) 3295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5.9%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년에도 ARPU 성장을 토대로 EBITDA 확대, CAPEX 관리 등을 통해 3295원 이상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SK텔레콤은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분기 배당 정책을 취하고 있어, 약간의 복리 효과를 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