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시리즈 끝판왕' S22 공개… Z플립3에 이어 성공신화 이어간다

전소영 기자 입력 : 2022.02.10 16:42 ㅣ 수정 : 2022.02.12 08:37

'S22'· 'S22+'· 'S22 울트라' 등 3종류로 이뤄져
'갤럭시 노트' 부활·노트와 S시리즈 강점 갖춘 사상 최고사양· '착한 가격' 3박자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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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 등장한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대표 라인 ‘갤럭시 S’ 시리즈의 최신 제품 ‘갤럭시 S22’ 시리즈가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한국시간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제품 공개) 2022’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갤럭시 S22 시리즈의 실물과 구체적인 스펙, 가격 등을 모두 공개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각각 6.1형, 6.6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갤럭시 S22’와 ‘갤럭시 S22+’, 갤럭시 노트 장점이 더해진 6.8형 디스플레이 ‘갤럭시 S22 울트라’ 등 모두 3종류로 이뤄졌다.

 

갤럭시 S22와 갤럭시 S22+는 팬텀 블랙·팬텀 화이트·그린·핑크 골드, S22 울트라는 새롭게 채택된 버건디·팬텀 블랙·팬텀 화이트·그린 등 각각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갤럭시 S22와 갤럭시 S22+는 8GB RAM,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가격은 각각 99만9900원, 119만9000원이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12GB RAM,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과 12GB RAM, 512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2가지 모델로 가격은 각각 145만2000원, 155만1000원이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그동안 갤럭시 S 시리즈 가운데 역대급 혁신작이 될 것이라고 자부해 제품 공개 하루 만에 갤럭시 S22 시리즈에 대한 관심은 매우 뜨겁다. 

 

갤럭시 노트의 부활, 최고 사양을 자랑하는 카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작과 다르지 않은 가격으로 소비자 마음 사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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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2 울트라 [사진 = 삼성전자]

 

■ 갤럭시 S22, 갤럭시 노트 시그니처 ‘S펜’ 품다 

 

갤럭시 S 시리즈만큼이나 오랜 기간 큰 사랑을 받아온 갤럭시 노트가 올해 생산 계획에서 제외돼 사실상 단종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이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 시그니처인 넓은 디스플레이와 S펜을 꾸준히 사랑해 온 마니아층의 아쉬움은 매우 컸다. 삼성전자가 이를 모를 리 없었다.

 

갤럭시 S22 울트라에는 갤럭시 S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노트 상징인 S펜을 내장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갤럭시 노트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S펜은 반응 속도를 기존 대비 약 70% 낮춰 역대 S펜 가운데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실제 종이에 펜을 사용하는 듯한 매끄러운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손글씨로 쓴 80개 이상의 언어도 인식한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6.8형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사용자가 메모나 그림 그리기, 앱을 탐색하는 데 편리하다.  특히 삼성 노트에 기록한 메모를  다른 갤럭시 기기에도 자동으로 동기화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에 따라 갤럭시 S22 울트라는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S의 강점만을 모아 놓은 역대 가장 강력한 S 시리즈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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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2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 밤낮을 가리지 않는 고성능 카메라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 가운데 하나가 카메라 기능이다. 이제는 스마트폰 카메라는 일상생활은 물론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영상 촬영 등 전문적인 용도로 사용할 때 일반 카메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개선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스마트폰 고성능 카메라가 기존 제품에 비해 얼마나 더 발전된 기능을 갖췄는 지가 신작 출시 때마다 늘 초미의 관심사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화질의 사진을 제공한다. 

 

갤럭시 S22와 갤럭시 S22+는 이전 제품에 비해 이미지센서가 약 23% 크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외부 이미지를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시스템 반도체로 카메라의 시(視)신경 역할을 한다.

 

더욱 크고 개선된 이미지센서에 인공지능(AI)으로 카메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나이토그래피‘ 기능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 많은 빛을 흡수해 다양한 색상과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가운데 가장 큰 2.4um 크기의 1억800만 초고화소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각각 광학 3배와 10배의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2개 등 쿼드 카메라를 갖췄다. 이 또한 나이토그래피를 지원한다.

 

특히 ‘슈퍼 클리어 글래스’ 덕분에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때 강한 빛이 카메라 렌즈에 반사돼 발생하는 난반사로 사진에 이상한 점이 찍히는 플레어(flare) 현상 없이 보다 부드럽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이 밖에 갤럭시 S22 시리즈는 향상된 비디오 디지털 이미지 보정(VDIS) 기능을 갖춰 사용자가 이동하면서 촬영 하더라도 흔들림을 최소화해 동영상 촬영에 편리함을 준다.

 

또한 인물의 얼굴과 움직임을 인식해 촬영 범위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자동 프레이밍(Auto framing)’도 한 단계 진화했다.  이에 따라 최대 10명까지 인식해 자동으로 카메라 초점을 맞춰 모든 인물을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다.

 

전문가와 사진 애호가들을 겨냥해 촬영부터 편집까지 하나의 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엑스퍼트(Expert) RAW’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엑스퍼트 RAW는 DSLR 카메라를 사용하듯 ISO·셔터 속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직접 조정해 최대 16비트(bit)의 RAW(촬영센서 원본) 파일로 촬영하거나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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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2 시리즈  [사진 = 삼성전자]

 

■ 고성능 프로세서 뒷받침하는 대용량 배터리 '엄지 척'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무리 좋은 기능을 갖춰도 스마트폰 사양이 열악하면 무용지물이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와 최신 프로세서를 갖춰 기본 성능에서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갤럭시 S22 시리즈에는 업계 최초로 대폭 강화된 신경망프로세서(NPU) 4nm 프로세서가 들어가 있다. AI  학습과 실행에 최적화된 프로세서인 NPU는 성능이 뛰어나 사진·동영상 촬영 때 매끄럽게 이뤄진다. 이는 NPU에 AI 기능까지 갖춘 '머신러닝 프로세스' 덕분이다. 

 

특히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네트워크 동작 분석’ 기능은 사용자가 사용하는 모든 앱을 감지하고 스마트폰 성능을 최적화해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인터넷 서핑, 내비게이션 등을 이용할 때 편리하다. 

 

이러한 고성능 프로세서를 하루 종일 이용하려면 대용량 배터리는 필수적이다. 갤럭시 S22, S22+, S22 울트라는 각각 3700mAh, 4500mAh, 5000mAh 등 부족함 없는 용량을 갖췄다. 

 

특히 갤럭시 S22 울트라와 갤럭시 S22+는 4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를 완충하는 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또한 충전을 10분만 해도 동영상을 50분 이상 촬영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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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표 테크 크리에이터 잇섭(ITSub) [사진 = 잇섭(ITSub) 유튜브 캡처 ]

 

■ 국내 이달 14일부터 사전 판매 돌입...제품 만족감과 아쉬움 공존  

 

유튜브에는 언팩 행사 이전 삼성전자로부터 갤럭시 S22를 미리 받아 사용해 본 유튜버들의 첫인상 리뷰 영상이 앞다퉈 올라오고 있다. 

 

207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대표 테크 크리에이터 잇섭(ITSub)은 “(갤럭시 S22가) 크게 개선된 듯하면서, 안 된 듯하면서, 크게 개선된 스마트폰 같다”며 “예컨대 디스플레이, 진동, 후면 유리, 카메라 등은 이전 제품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많이 해결된 부분이 있다”고 첫인상 소감을 전했다. 

 

잇섭은 이어 “기본형 모델은 이전 제품과 비교해 소비자가 크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을 적절하게 갖춰 원가절감을 이뤄냈다”며 “다만 이번 시리즈에는 갤럭시 S22 울트라에 스펙을 몰아준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갤럭시 S22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만족감과 아쉬움이 공존한다.

 

30대 박 모씨는 “확실히 카메라 기능 향상에 집중한 게 느껴진다. 마니아층이 늘 존재했던 갤럭시 노트 사용자들을 유입할 만한 요소도 충분해 보인다"며 ”직전에 출시된 갤럭시 Z플립3가 디자인으로 소비자 눈길을 끌었고, 실제 구매로 이어졌던 만큼 삼성전자가 갤럭시 S22 시리즈에서도 그 효과를 기대할 거라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갤럭시 S22는 디자인적인 면에서 큰 끌림이 없는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20대 황 모씨는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AMD가 설계하고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엑시노스의 긱벤치(스마트폰 성능 점검 사이트) 점수가 애플 아이폰11과 비슷할 정도로 상당히 낮아 아쉽다”며 “ 갤럭시 S20, S21 시리즈 등 기존 제품의 가격 인하, 공시지원금 증액까지 더하면 갤럭시 S22 시리즈가 대박을 칠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를 포함해 동아시아·북미·남미·동남아시아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두뇌 역할)로 스냅드래곤8을, 유럽·중동·아프리카 등에서 엑시노스2200를 탑재한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에 다라  일부 해외시장에서는 제품 성능 차별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삼성의 판매전략이 프리미엄 사양 폰 판매보다는 A 시리즈와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에 치중된 것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이달 25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14일부터 21일까지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과연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Z플립3에 이어 갤럭시 S22 시리즈를 성공으로 이끌어 세계 스마트폰 1위 기업으로 다시 위상을 떨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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