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GS리테일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재정비 시간이라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지난해 4분기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8% 증가한 2조6545억원, 영업이익은 0.9% 감소한 254억원을 기록했다”며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 효과에도 편의점 부문 광고판촉비 증가 및 일회성 비용, 디지털 부문 적자 확대, 기타 부문 자회사 및 요기요 합병 관련 비용 등이 반영됨에 따라 영업이익은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오린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7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는데, 편의점 및 슈퍼 점포 손상차손 반영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며 “편의점 4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0.5%(담배 포함 플랫), 매출액은 신규점 효과로 전년대비 5.5% 성장, 영업이익은 15.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순증 수는 연간 목표였던 800여개 수준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판단하며, 올해 또한 점포수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판단한다”며 “리뉴얼 점포들의 성과도 양호하고 상품 경쟁력 제고로 경쟁사 점포의 전환도 이어지고 있으나, 올해 신규 출점 중 본부임차 비중을 30~40% 수준으로 늘리려는 움직임이라 전체적으로 투자 부담은 있을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슈퍼마켓 4분기 sssg는 -2% 수준으로 추정되며 신규점 위주의 성장이 나타났다”며 “호텔 부문 또한 투숙률 개선으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디지털 부문 적자가 외형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 및 배송 인건비 등으로 전년대비 160억원 수준으로 악화됐다”며 “외형 확대 노력과 비용 집행에도 디지털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하는 수준에 그쳐 올해 또한 디지털 부문은 실적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2022년 예상 실적을 조정함에 따른 것”이라며 “2022년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11.6배”라고 말했다.
그는 “GS리테일은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온라인 부문 강화를 위한 노력을 쏟고 있으며 당분간은 이러한 투자 구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