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2022년 점유율 확대 수혜… 상반기 강한 실적 모멘텀”
편안한 밸류에이션. 사업 다각화도 현재진행형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비에이치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분기 최대 매출액을 갱신했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4% 늘어난 4021억원, 영업이익은 1641% 증가한 434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13%, 14%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매출액이 상회한 이유는 북미 고객사의 신모델 호조와 더불어 국내 고객사의 차기작 준비가 예상했던 것보다 조기에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며 “아울러 경쟁사의 사업 철수로 인해 국내 고객사향 분기 매출액이 2015년 이후 정말 오랜만에 700억원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했는데, 성과급 등의 일회성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늘어난 1조2642억원, 영업이익은 70% 증가한 120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경쟁사의 사업 철수로 인해 점유율이 확대되어 국내 고객사와 해외 고객사향 매출액이 전년대비 각각 16%, 2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가시성이 높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61억원으로 전년동기 영업손실 160억대비 실적 모멘텀이 강하다”라며 “전기차량 배터리 케이블 매출액은 421억원으로 전년 270억원에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반기에 공장 및 설비 셋업이 완료되고,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 사업 철수에 의한 점유율 확대로 최대 실적 달성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비에이치의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9배로 저평가되어 있다”며 “모바일용 디스플레이향 매출비중이 86%에 달하고 있고,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 진입에 의한 리스크가 상존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5G 안테나 케이블, 모바일 및 전기차 배터리향 매출비중도 합산으로 13%에 달하는 점은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해당 부품들은 향후 성장 여력 및 가시성이 높은 영역으로 밸류에이션 할증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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