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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올해 1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단기 실적은 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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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03 14:48 ㅣ 수정 : 2022.02.03 14:48

2021년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제외하면 서프라이즈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IT 대형주 중 가장 눈에 띌 정도로 좋았다. 이는 삼성전자와 달리 4분기 출하량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임직원 성과급, 인텔 낸드 사업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면,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12.6%나 상회한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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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학 연구원은 “D램 빗그로쓰가 예상보다 높았고, 낸드 128단 비중이 연말 80%에 도달하면서 원가절감이 크게 이뤄졌다”라며 “낸드 평균판매가격은 -10%로 추정되어 기존 추정치(-3%)를 크게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수익성을 기록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2조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전망한다”며 “실적이 다소 큰 폭으로 감소하는 이유는 계절적 비수기를 활용한 재고확보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 기대 이상의 빗그로쓰를 기록하면서 SK하이닉스의 여유 재고는 더욱 낮아졌다”며 “전방 수요가 나빠지지는 않았으므로 비수기에 최대한 가격을 방어하고, 2분기 이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재고 확보 목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낸드 역시 삼성전자 시안 공장 생산 조정 영향으로 가격 반등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굳이 1분기에 낮은 가격에 판매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난이 IT 기업의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 보니 공급사들은 보수적인 설비투자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고, SK하이닉스 역시 또 한번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강조했다”며 “반면, 수요 측면에서는 작년 연말부터 PC와 서버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고, 최근 스마트폰 수요도 되살아날 조짐이 감지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매크로 영향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현시점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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