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취업자 수가 청년층의 3배 넘어서는 2050년 대책은?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2050년 청년 취업자는 격감하는 반면에 고령층 취업자는 두 배로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로 인해 늘어나는 고령층 취업자 생산성 향상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일 국회예산정책처(NABO)가 발간한 'NAB0 경제·산업동향'의 '장래 인구변화를 반영한 노동공급규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청년 취업자는 2021년 대비 42.5% 수준으로 줄어든다. 지난해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387만7000명인데 2050년에는 164만9000명으로 격감한다.
반면에 65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두 배로 늘어날 예정이다. 2021년 299만2000명에서 2050년에 195.8%인 586만명으로 증가한다. 숫자 면에서 고령층 취업자가 청년 취업자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예산정책처는 "앞으로 10년 동안은 인구변화로 인한 노동 공급 감소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그 이후부터 빠른 속도로 감소, 2050년 취업자 수는 2021년의 80.5%로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령층 노동 참여가 늘어날 경우 전체 취업자 수 감소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고령층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실제로 한국사회의 저출산·고령화 추세는 가파르다. 가임여성 한 명의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지난 2020년 기준으로 0.837명이다. 이에 비해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화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년보다 46만 명 증가한 820만6000명을 기록해 고령화율이 16.4%까지 올랐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한국은 초고령사회를 향해 치닫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