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비수기 영향으로 13.3조원 전망”
2021년 4분기 팬데믹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 경신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말에 전략적으로 메모리 출하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는 전 세계적인 공급난 이슈와 시안 공장 가동 조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과라고 전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8조8000억원, IM(IT·모바일) 2조7000억원, DP(디스플레이) 1조3000억원, 가전 7000억원으로 나타났다”라며 “반도체 부문은 공급망 이슈와 시안 공장 가동 조정 영향으로 메모리 빗그로쓰가 감소했고, P2 파운드리 선단 공정의 초기 비용이 반영됨에 따라 수익성 역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IM 부문은 견조한 갤럭시Z 시리즈 수요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소폭 성장했다”며 “DP 부문 실적에는 QD디스플레이 양산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7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3조3000억원을 전망한다”며 “메모리 사업은 비수기 영향 속에 빗그로쓰 감소 추세가 지속되겠지만, 안정적인 가격흐름에 힘입어 수익성은 양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파운드리 사업도 수율 개선, 단가 인상 효과가 나타나면서 재차 이익 성장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IM 부문은 갤럭시S22 출시와 함께 판매량 호조가 지속되어 영업이익은 4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DP 부문은 OLED 물량 감소와 LCD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조원 가까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시장 밸류에이션이 정상 수준을 벗어나 하락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 배수도 하향 조정할 수 있겠으나, 올해 예상되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감안하면 목표주가 조정은 섣부른 감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수기인 1분기만 잘 넘기면 실적 상승 구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잠시 인내의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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