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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중국 시장 둔화에도 ‘후’ 16% 성장 및 해외 실적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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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28 18:38 ㅣ 수정 : 2022.01.28 18:38

우려했지만 후(2조9000억원) 포지셔닝은 재확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우려했던 면세점 -30% 외엔 전사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라고 전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줄어든 2조100억원,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2410억원, 순이익은 4.3% 하락한 1360억으로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1.3%, 영업이익은 0.8% 부합했다”며 “부문별로 화장품은 매출액 -13.9%, 영업이익 -16.8% 줄어들었으며, HDB(생활용품)은 매출액 18.5%, 영업이익 100%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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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음료 매출액은 9.9%, 영업이익은 61%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안지영 연구원은 “화장품의 매출 감소 이유는 4분기 면세점 -30%, 백화점 -6.4%, 방판 -5.8%, 중국 +2% 때문”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의 영업 환경에서 국내 면세점들의 따이공(보따리상) 알선수수료율이 전년대비 약 5%p~10%p 상승하며 국내 브랜드들에 대한 할인 압박도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HDB와 음료도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압박 요인은 더해졌지만 음료는 코카콜라를 중심으로 저당 및 저칼로리 라인업으로 성장을 견인했으며, HDB는 브랜드 전체적인 가격인상과 전략 브랜드(닥터그루트, 히말라야 핑크솔트, 피지오겔)들의 프리미엄 제품이 성장을 주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화장품 시장 성장률은 전년대비 4.9%에 그쳤다”라며 “LG생활건강의 4분기 전체(화장품+생활용품) 지역별 매출도 해외 8500억원, 중국 4800억원, 일본 1130억원, 미국 1140억원으로 시장 환경 대비 선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4분기 중국은 온라인 성장률이 30%를 상회하며 비중도 전년대비 4%p 상승한 55%를 시현하며 ‘후’의 성장률도 전년대비 16%로 3분기 대비 성장 폭을 확대하며 우려감을 해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은 HDB 부문은 피지오겔(2021년 약 1000억원), 뉴에이본(2021년 약 800억원)의 견고한 실적에 고마진의 보인카(2021년 약 140억원)의 반영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6%p 상승한 4.0%를 시현했다”며 “음료는 지속적인 원가부담에도 가격 인상과 수요증가를 바탕으로 편의점과 온라인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화장품은 중국에서 글로벌과 로컬 브랜드를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여 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도 ‘후’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늘어난 2조9000억원을 시현, 중국 럭셔리 Top5 내 안정적 순위 유지와 절대적 포지셔닝이 재확인됐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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