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면세점 실적 하락은 12월 프로모션 미참가 영향”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28 17:06 ㅣ 수정 : 2022.01.28 17:06

2021년 4분기 매출액 2조231억원, 영업이익 241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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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줄어든 2조231억원,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2410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는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4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9% 감소한 1조1403억원, 영업이익은 16.8% 줄어든 18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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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린아 연구원은 “이는 면세점 채널 매출액이 전년대비 30% 수준 역성장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하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따이공(보따리상)들의 과도한 할인 요구에 LG생활건강이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12월 프로모션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와 더불어 4분기 중국 사업(생활용품 포함)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2% 증가하는 데에 그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광군제 행사에도 불구하고 경쟁 심화 및 중국 소매판매가 부진함에 따른 영향이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고가 라인 매출 호조 등으로 중국 ‘Whoo’ 브랜드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성장한 것으로 추정해, 높은 베이스에도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음료 부문은 원부자재 가격 압박 및 캔 공장 화재로 인한 수급 불안정 등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믹스 개선과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9% 증가한 3813억원, 영업이익은 60.9% 늘어난 336억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생활용품 또한 인수합병(M&A)으로 신규 편입 법인이 기여한 부분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03%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16.7배”라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및 이에 따른 소매 판매 둔화가 다소 부담이라고 판단하나, 오히려 현재 LG생활건강의 브랜드 관리 방침이 향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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