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항공화물 운임 상승세 지속 중”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28 13:17 ㅣ 수정 : 2022.01.28 13:17

2021년 4분기 또다시 어닝서프라이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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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분기 최고 화물 매출을 경신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2.7% 늘어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88.3% 증가한 7038억원을 기록했다”며 “전 세계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입국 금지 혹은 격리기간이 재차 확대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여전히 부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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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봉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국내선 수송은 전년 동기대비 38.4% 증가했고 탑승률(L/F)도 81.1%로 회복됐지만, 국제선 수송은 2019년 4분기 대비 88.7% 급감했다”며 “그에 반해 전 세계 화물 수출 회복과 주요 항만 및 공항에서의 병목현상 심화 영향으로 화물 수송(FTK)은 전년 동기대비 13.5% 증가했는데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과 운임 급등으로 화물 운임(Yield) 또한 41.5% 급등하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 화물 매출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5617억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고 국가별로 입국 이후 자가격리가 강화되면서 단기간에 국제선 여객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하지만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하와이, 사이판 등 휴양지 노선을 중심으로 국내 항공사들이 운항 확대를 추진 중이고 유럽과 미국에서의 오미크론 확산 정점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영국이 최근 방역을 완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하반기에는 국제선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성수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항공화물 수요 호조로 운임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물류대란이 여전한 가운데 컨테이너선 운임도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1분기에도 대한항공의 화물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화물 매출을 경신했다”며 “주요국들의 물류대란 장기화로 항공화물 수요 호조는 한동안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선 수요 회복도 기대되기 때문에 올해도 실적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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