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12.5조원… 반도체 분기 실적 저점 전망”
2021년 4분기 사업 부분별 실적, 추정치 부합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키움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수요 회복 및 파운드리 판매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저점으로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사업 부문별 실적이 공개됐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추정치에 부합했고, IM(IT·모바일) 부문의 경우 연말 일회성 비용이 생각보다 더욱 반영되면서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박유악 연구원은 “연말 특별 배당과 관련해서도 예상과 같이 추가 지급은 없었고, 설비투자비(CapEx)는 P3 인프라 조기 투자가 반영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 줄어든 75조원,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1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할 전망”이라며 “다만 주가 방향성의 key인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이를 저점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보이며, 전사 실적도 하반기로 갈수록 폭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4% 줄어든 6조7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메모리 평균판매가격(ASP) 하락과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파운드리는 비수기 영향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1분기 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5% 감소한 5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수요 비수기 영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IM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9% 증가한 4조5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갤럭시S22, 갤럭시S21 FE 등 판매 호조에 따라 총 770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CE(소비자가전)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80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연말·연초 동안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물류 대란과 원재료 가격 인상, 비수기에 따른 전방 수요 둔화, 여기에 macro 불안까지 겹치면서, 반도체 업종 주가의 하락 폭은 예상치를 넘어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tech 기업들의 실적 면면을 보면 반도체 전방 수요, 특히 서버와 PC의 수요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걱정 많은 모바일 수요 역시 기대 대비는 괜찮을 가능성도 엿보인다”며 “D램과 낸드는 시안 지역 lock down 이후 수급 및 구매 센티멘트 개선을 보이기 시작했고, 연말·연초에 발생된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가 메모리 공급 업체들의 증설 속도를 조절 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 역시 단기 rock bottom에 근접한 만큼,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을 재차 확대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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