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올해 영업이익 1.4조원… LCD 업황 불확실성 지속”
2021년 4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 하회, 일회성 비용 발생 영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 이는 LCD TV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됐고, 예년 대비 높은 성과급이 지급된 영향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8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1% 줄어든 476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매출액은 중소형 및 대형 OLED 패널과 IT 패널의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LCD TV 패널의 하락이 지속됐고, 예년 대비 높은 연말 성과급 지급으로 인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김소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OLED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기대 이상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으나, LCD TV 패널의 수익성 축소가 이를 상쇄시키며 전사 수익성은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이를 반영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늘어난 29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전 사업부가 양적 및 질적 성장을 이룬 해였으며, 특히 대형 OLED 사업부의 수익성이 연간으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달성한 점은 괄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 현금 배당을 재개한 점도 주주 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줄어든 2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1조4000억원으로 코로나 특수 효과 소멸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OLED 사업부는 대형 OLED를 중심으로 체질 개선이 지속되겠으나, LCD 패널 판매가격의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분기별로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사업부의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라며 “특히 LCD TV 패널의 영업 적자가 실적 약세를 주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적은 2분기에 저점 통과 후 3분기부터 ‘패널 가격의 안정화’와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맞물려 성장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제품별 매출액은 TV는 전년대비 11% 줄어든 8조5000억원, IT는 3% 감소한 12조원, 모바일 및 기타는 4% 하락한 7조7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부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이나, 지속되는 LCD 업황의 불확실성을 상쇄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주가는 2022년 주가수익비율(P/B) 0.5배로, 최근 5년 평균 0.6배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나, LCD 패널 가격의 안정화, OLED TV 패널 사업부의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이 확인될 시 주가 반등 또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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