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올해 상반기 일자리 '증가' 전망돼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 포스코 등 전자 및 반도체 그리고 철강 기업의 일자리는 지난 해 동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 등과 같은 자동차 및 조선 부문은 지난 해 수준의 일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7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국내 8개 주력 제조 업종 중 전자와 철강, 반도체는 작년 동기보다 일자리가 '증가', 기계와 조선, 섬유, 자동차는 '유지', 디스플레이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에 비해 예상되는 고용 증가율이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이고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분류됐다.
취업준비생이나 이직을 원하는 직장인은 이 같은 올해 고용전망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자 업종의 올해 상반기 고용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1만4000명(1.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정보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전자·IT 제품의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또 5G 융합 서비스 확대와 폴더블폰 시장 성장세가 이어져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철강은 국내 수요 증가와 수출 확대, 수입산 유입 축소 등으로 생산이 늘어나 4000명(3.9%) 정도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업종은 수출 증가, 설비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3000명(1.9%)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전망 대상 업종 가운데 디스플레이는 유일하게 고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감소폭은 전년 동기 대비 동기보다 1.6%(2000명)정도로 계산됐다. 정보원은 "올해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고부가가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LCD(액정표시장치) 시장 축소로 전체적으로는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취업하려는 구직자들은 OLED 부문에 집중해서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