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공격적 가이던스와 높아진 배당은 자신감의 표현”
2021년 4분기 영업이익 1조1800억원, 당사 추정 및 시장 기대치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기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는데 이는 생산 차질로 인한 판매 물량 감소와 판관비 증가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1800억원으로 추정치(1조3700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1조3400억원)를 하회했다”며 “생산 차질로 인한 판매 물량 감소와 판매보증비, 시험비, 마케팅비 등 판관비 증가의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민선 연구원은 “반면 국내 신차 계약 증가, 미국 시장 시장점유율(M/S) 상승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세와 제품 믹스 개선은 이어졌다”며 “매출원가율 및 판관비율은 전분기 대비 -1.8%p, 2.5%p, 영업외손익은 456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아는 올해 판매 목표를 315만대로 제시했으며, 올해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83조1000억원, 6조500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글로벌 판매 71만5000대, 연결 68만대, 영업이익 1조4600억원을 전망한다”라며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차질이 일부 이어지고 있으나, 생산은 작년 3분기를 기점으로 저점을 통과했으며, 1월 생산 계획 24만7000대, 인도 공장 3월 3교대 전환 등 1분기 말을 전후로 가파른 가동률 상향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아는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차질에도 가장 효과적으로 수익성을 방어했고, 판매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탄력성도 클것으로 전망하나, 현재 주가는 아이러니하게도 섹터와 글로벌 피어 내에서 가장 저평가 상태”라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3000원으로 결정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를 지난 2년간의 호실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한다”며 “믹스 개선 지속과 전동화 계획 상향 등 구조적인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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