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익성 개선은 믹스 변화로… 성장은 전기차로”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26 15:29 ㅣ 수정 : 2022.01.26 15:29

2022년 판매대수 429만대로 전년대비 10.3%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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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6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판매대수는 96만1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했다”며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지역(국내 포함)에서 전년대비 판매대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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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판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생산 차질이었으며 이는 반도체 공급부족에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부문 매출액이 전년대비 7% 증가한 이유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SUV 판매 비중은 전년대비 6.6%p 상승한 49.6%를 기록하며 50%에 근접했으며 제네시스 역시 2.1%p 판매 비중 확대가 나타났다”며 “전년 동기대비 주요 변수 변화에 따른 영업이익 변동 폭은 환율 2560억원, 판매대수 -5,630억원, 믹스 7060억원, 기타 -1230억원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차의 올해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10.3% 증가한 429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상반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업체의 공급 물량 확대에 따라 완성차 업체의 생산이 상당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다른 변수인 코로나19는 연초 이후 세계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감소할 수 있다”며 “지역별로는 북미 및 유럽 지역 판매 호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내수 시장의 경우 증가세가 다른 지역 대비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판매대수(중국 제외)는 2018년 및 2019년 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며 “물론 일회성 요인들이 미친 영향도 있지만 가장 큰 변수는 믹스 변화 때문이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속적인 SUV와 제네시스 판매 비중 확대는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반면 판매 비중이 감소한 차종을 생산하는 공장에는 전기차 생산 라인을 구축하며 향후 전기차 판매 확대에 대비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생산이 정상화될수록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앞서 언급한 이유에 따라 수익성 방어와 지속적인 성장세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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