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2분기부터 재고 확충 효과 기대”
2022년 판매 +11%, 매출액 +13~14%, 영업이익률 5.5~6.5% 제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6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난 31조265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조5297억원, 영업이익률은 0.6%p 상승한 4.9%를 기록했다”라며 “매출액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물량 감소 3조2000억원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 1조1000억원, 믹스개선 3조8000억원의 증가 효과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상현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생산차질에 따른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과 인센티브 감소, 믹스개선 등으로 증가했다”라며 “다만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15%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볼륨 감소와 연구비 및 마케팅 비용 부담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영업외에서도 해외법인 합작지분 매입이후 영업권 평가 손실로 법인세율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차는 올해 도매판매는 전년대비 11% 늘어난 432만대, 매출액은 13%~14%의 성장, 영업이익률은 5.5%~6.5%를 목표로 제시했다”라며 “투자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9조2000억원, 자동차부문 현금흐름은 -5000억원~+1조원의 범위, 전년 동등 수준 이상의 배당금 지급을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차가 제시한 올해 매출액 목표치는 시장 기대치 128조원보다는 4~5% 높은 133~134조원 수준으로 제시된 것으로 파악되며, 영업이익률 시장기대치 6.2%는 회사측 제시 영업이익률 밴드 5.5~6.5%에 수렴하지만 중간값으로 보면 다소 낮게 제시된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의 Implied 주가수익비율(PER)은 12.4배 수준”이라며 “올해 2분기부터 반도체 공급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생산 확대에 따른 재고 확충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비교적 높은 외형성장을 바탕으로 이익규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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