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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증거금 100조, 코스피 2,820선 약세...三電·하이닉스 동반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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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1.21 11:21 ㅣ 수정 : 2022.01.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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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1일 미국 증시 조정 영향과 다음주 미(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 등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1.22%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공모주 청약에 100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으며, 투자자들은 이날 대규모 환불자금이 어디로 흘러갈지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8.78포인트(1.35%) 내려간 2,823.9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19포인트(0.88%) 낮은 2,837.49에서 출발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54억원과 3367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562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8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1.10%와 1.30% 내려갔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국채 금리 급등세가 이틀째 진정세를 보여 투자자들은 내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장 후반으로 가면서 뒷심을 잃고 상승 폭을 반납하며 마무리했다. 

 

이날도 기술주 중심의 투매가 시장을 급격히 냉각시켰고 저가 매수세도 힘을 얻지 못한 데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공포는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목에서는 수요 급감으로 운동기구 생산을 일시 중단한 펠로톤은 23.9% 급락했고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1.03%와 2.96% 내려갔고 알파벳은 1.58%, 넷플릭스는 1.4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 역시 각각 0.57%와 0.95% 떨어졌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기술주 투매가 이어지며 하락했다"며 "오늘 3대 지수는 장초반 상승 출발하며 전일의 급락세에서 반등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장중 한때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장 마감 무렵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가 내달 공개된다. 야간 촬영 기능 강화와 배터리 및 실행 속도 개선 등이 예고된 가운데, 기존 예상처럼 갤럭시S22울트라에 S펜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96% 떨어진 7만5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 역시 4.00% 내려간 12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NAVER(0.15%)와 삼성바이오로직스(0.61%), 카카오(0.43%) 외에 대부분이 내림세다. 현대차(-1.73%)와 삼성전자우(-1.43%), 기아(-1.48%), LG화학(-1.87%), 삼성SDI(-2.03%)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65포인트(1.22%) 하락한 947.0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03포인트(0.84%) 낮은 950.67에서 시작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17억원과 49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01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펄어비스(1.51%)와 씨젠(0.34%)은 오르고 있지만, 에코프로비엠(-2.35%)와 셀트리온헬스케어(-1.21%), 엘앤에프(-1.93%), 카카오게임즈(-0.28%), 위메이드(-0.65%), HLB(-1.46%), 셀트리온제약(-0.11%) 등은 내려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반등 실패에 대한 실망감으로 재차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 시점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갈등, 4 분기 실적 발표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가 예상에 부합하는 4분기 구독자수를 발표했음에도, 시간 외 주가가 약 18%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며 "최근 국내 증시 조정 심화 현상은 대형 IPO를 앞둔 수급 요인과 맞물리면서 진행돼 과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1월 FOMC 종료 때까지는 위험 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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