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글로벌 IT 업체들의 메타버스 진출 본격화는 XR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LG이노텍에 대해 메타버스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확장현실(XR)용 기기 부품을 생산하고 있어 글로벌 IT업체들에게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올해 상반기 비수기에도 성수기급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 점유율 확대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규하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은 326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약 22.6% 웃돌 것”이라며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 지속, 공급 부족에 따른 수요 이연효과,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LG이노텍은 1분기 시장 컨센서스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량과 환율 가정을 보수적으로 산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실적 확대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연중 출하량이 가장 적은 2분기에도 시장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분기 말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물량이 확대되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신규 출시될 스마트폰도 폼 팩터 변화, 메인 카메라 업그레이드 등 양호한 판매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의 메타버스 진출 본격화가 확장현실(XR)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새로운 업체와의 경쟁심화, XR기기 출시 연기 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LG이노텍의 기술 경쟁력과 고객사에서의 신뢰도 수준을 신규 업체와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XR기기가 오는 2023년 초에 출시가 지연되더라도 큰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액티비전(Activision) 인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글로벌 IT 업체들의 메타버스 진출과 XR시장 확대의 수혜를 고려해 LG이노텍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