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무난한 실적 기대… 수주가 늘었다”
2021년 4분기 매출 성장과 더딘 이익 개선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현대로템에 대해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익은 더디게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7851억원,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28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11%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출 증가 기조에도 더딘 이익 개선, 충당금 이슈와 원가부담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이동헌 연구원은 “철도 부문은 잔고 증가에 따라 매출 증가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충당금 이슈는 없을 것으로 추정되며, 원재료가 상승에 대한 부담 일부 반영했지만 올해 수주가 급증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방산 부문은 잔고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이익률 정상화가 기대된다”라며 “올해 수주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플랜트 부문은 잔고 감소로 매출 정체가 감소되겠으며, 저가 수주잔고 소진으로 이익은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현대로템의 수주를 전년대비 22% 늘어난 3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다”라며 “철도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만 1조3000억원을 수주했다. 이는 KTX 이음을 포함해 국내 중고속 열차 확대 및 과점에 대한 프리미엄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방사 부문의 수주는 전년대비 25% 줄어든 1조원으로 추정되지만, 올해 제품 다변화 및 프로젝트 확대가 기대된다”라며 “플랜트 부문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성장 동력 발굴을 준비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 실적보다는 철도와 K-2 전차의 업계 입지, 수소 신사업 등이 현대로템의 주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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