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5.9%↑, 영업익 28.6%↑… SPC삼립, 작년 '베이커리·푸드' 양 날개로 비상

김소희 기자 입력 : 2022.01.20 16:53 ㅣ 수정 : 2022.01.20 16:53

매출 2조9470억, 영업익 658억 달성… 역대 최대 / 경영비전 제시… '24년 매출 4조, 영업익 1100억 / "'옴니 푸드플랫폼 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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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PC삼립]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SPC삼립(대표 황종현)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2조9470억원으로 전년보다 1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58억원으로 28.6% 뛰었다.

 

SPC삼립 측은 20일 "지난해 사업의 양대 축인 베이커리와 푸드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 사업 성과가 빛났다.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확대한 SPC삼립은 지난해 온라인 사업에서 매출 963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133% 성장한 수치다.  

 

SPC삼립은 이런 호실적을 기반으로 오는 2024년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비전을 제시했다.

 

나아가 베이커리와 푸드, 온라인과 오프라인, B2B(기업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를 아우르는 ‘옴니(omni) 푸드플랫폼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HMR(가정간편식)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등 푸드(음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적극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을 통해 온라인 채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푸드테크(음식+기술) 등 고부가가치 신규 시장 창출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건강(Health)·편리(Convenient)·고급(Premium)’에 초점을 맞춘 HMR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오는 2024년까지 관련 매출 2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대표적인 HMR 제품인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은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그릭슈바인(육가공), 아임베이커(홈베이킹) 등 개별 브랜드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시티델리 브랜드로 냉동 HMR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한다. 

 

온라인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B2B 중심의 소재 유통 플랫폼 ‘상록웰가’를 D2C(소비자에게 직접 판매) 유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새벽배송, 라이브커머스 사업 등을 적극 확대해 2024년까지 3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한 '저스트에그' 등 푸드테크 사업과 '초바니'와 같은 친환경 브랜드를 적극 육성해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서는 삼립호빵과 삼립호떡, 하이면, 약과 등 브랜드를 수출 전문 브랜드로 집중 육성한다.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는 “변화하는 소비자와 유통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 전략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2024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며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에 힘쓰고, 건강한 식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SPC삼립은 이날 국내외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황종현 대표이사가 직접 경영비전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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