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업소용 채널의 주류 수요 회복을 위해서는 사적모임 시간제한 완화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 늘어난 5346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31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단계적 일상회복이 지연되면서, 업소용 채널의 주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오프라인 판촉 활동 둔화가 지속되면서, 전사 영업이익률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별도기준 맥주 매출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업소용 채널 수요회복이 지연되면서, 전년대비 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다만, 별도기준 소주 매출은 전년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맥주는 소비자의 음용 장소가 식당에서 가정으로 이동하면서, 대체재로의 수요 이탈이 큰 편이었으나, 소주는 대체재로의 수요 이탈 효과가 맥주 대비 작았기 때문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업소용 채널의 주류 수요는 2019년 대비 여전히 부진한 편”이라며 “다만, 올해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점차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이트진로는 상대적으로 국내 주류 업체 중에서 업소용 채널 비중이 높기 때문에,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비교적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