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출신 서희CTO 영입한 핀다, 마이데이터 인재 키운다

모도원 기자 입력 : 2022.01.18 10:50 ㅣ 수정 : 2022.01.18 10:53

비금융정보, 비정형 데이터 수집과 분석 기능 강화 목적/마이데이터분야 금융권 인력수요 커지는 추세/IBM, “기술은 기업의 문제 해결과 새로운 기회를 찾는데 중요한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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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 CTO [사진=핀다]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데이터기반 대출 비교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인 핀다(공동대표 이혜민, 박홍민)가  시장확대를 위해 기술인력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해 1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핀다는 기본적으로 금융소비자의 기존 대출정보 이외에 비금융정보, 비정형 데이터 등을 수집해서 대출상품을 추천해주는 기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서는 마이데이터 전문가가 가장 필요한 인재이다. 따라서 LG전자에서 대규모 고객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총괄해온 서희 CTO(최고기술책임자, Chief Technlolgy Officer)를 신규 영입했다고 지난 17일 밝힌 것은 눈길을 끈다. 핀다라는 개별 금융플랫폼 기업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마이데이터 분야쪽의 금융시장 인력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마이데이터는 금융소비자가 여러 금융 회사 등에 흩어진 본인의 개인정보를 한 장소에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이다.

 

실제로 서희 CTO 영입을 계기로 마이데이터 부문을 강화하는 조직개편과 인재충원을 추진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핀다는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인프라, 데브옵스, QA엔지니어 등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와 데이터사이언스와 데이터엔지니어 등 마이데이터 기반 금융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인재를 상시 모집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서희 CTO는 데이터, 클라우드, IT서비스 플랫폼 개발 전문가다. 카이스트(KAIST) 소프트웨어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은 뒤 LG전자에서 여러 계열 그룹사에 분산돼있는 고객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개인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핀다는 “마이데이터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하고 사용자 중심의 금융서비스 고도화 및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영입 배경을 밝혔다.

 

서희 CTO는 “파편화된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하고 사업화에 성공한 다년간의 경험을 기반으로 핀테크 스타트업 핀다가 추구하는 사용자의 가치를 높이는 금융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기여하고자 한다”라며 “개인에 최적화된 대출 매칭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마이데이터 플랫폼의 고도화를 위하여 대용량 사용자 데이터를 비즈니스 목적에 맞게 분석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희 CTO와 같은 기술인재를  조직의 중심으로 키우는 전략은 글로벌기업의 공통점이다.  

 

IBM기업가치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21 CEO 스터디’에 따르면 CEO의 39%가 조직의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C레벨 임원으로 CTO와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를 꼽았다. IBM은 이와 관련 “기술은 기업의 문제 해결과 새로운 기회를 찾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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