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SPC·농심·대상·오뚜기 만난 농식품부, 가공식품價 급증에 "고통 분담해 달라" 당부
식품기업 간담회 개최… 권재한 실장, "금융·세제·기술개발 지원, 규제 완화" 약속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라면, 우유, 막걸리, 커피 등 가공식품 가격이 계속해 오르자 정부가 업계를 만나 “고통을 분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식품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CJ제일제당, SPC, 농심, 대상, 오뚜기 등 주요 식품 기업 5개 업체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참여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가격 급등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운용, 식품 분야 연구개발비 세액공제 확대 등 정부의 올해 식품기업 지원정책과 관련한 사업을 안내했다.
또한 식품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물가 안정을 위한 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근 가공식품 물가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조사 결과 차례상 필수품인 식용류, 밀가루 값이 18% 이상 증가했다. 원두값 상승으로 인해 믹스 커피 출고가도 평균 7.3% 증가했고 치약과 샴푸, 세제 등 생필품도 10% 안팎으로 올랐다.
농식품부 권 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부가 업계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는 만큼 업계에서도 경영효율화를 통해 고통을 분담해 달라”면서 “정부는 단기적인 금융·세제 지원과 중장기적 차원에서 업계의 부담을 줄일 기술개발 지원,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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