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7일 SK텔레콤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이 다소 많이 반영되어 실적 기대치가 낮다고 전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10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분할 이후 사업 회사는 SK텔레콤(무선), SK브로드밴드(유선), SK스토아(홈쇼핑) 등이 주력 계열사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5G 순증 가입자 122만 명, 누적 가입자 987만 명으로 기대치를 충족했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역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며 “유선 매출액도 기업부문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5%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분할에 따른 임직원 주식 보상금과 계절적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7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4397억원을 전망한다”라며 “작년 연말 5G 가입자가 핸드셋 기준 40%를 돌파함에 따라 전체 무선 매출 중 절반 이상이 5G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분기별 ARPU는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되고, 무선 매출액은 3.7%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감가상각비 증가는 제한적인 가운데,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일부 증가하더라도 이익 성장 폭이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EBITDA 5조4000억원에 목표배수 4.5배를 적용한 영업가치에 순차입금 7조2000억원을 차감해 산출한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분할된 사업회사의 성장성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4.2%, 23.5%를 달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익 성장에 기반한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3900원으로 기대 배당수익률은 무려 7%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