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14일 S-Oil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Oil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2% 줄어든 4988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정유는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3.3% 증가한 2287억원으로 개선되나, 윤활유, 석유화학은 스프레드 축소로 각각 영업이익은 13.6%, 72.7% 감소한 2496억원, 20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현태 연구원은 “윤활유는 낮은 정제가동률로 기유 수급이 개선되며 1분기~3분기 가파른 이익 증가를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정제가동률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19% 하락했다”며 “석화는 폴리프로필렌(PP), 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는 전분기와 비슷했으나,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43% 하락한 여파로 이익 급감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S-Oil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2% 줄어든 1조93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정유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증가 폭이 작아 보이나, 2021년에 재고평가이익이 5000억원 이상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매우 큰 폭의 증가”라며 “반면 윤활유 영업이이근 정유 업황 개선에 따른 정제가동률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돼 전년대비 21% 감소가 예상되며, 석화 영업이익도 역내 증설에 따른 PX 스프레드 하락으로 전년대비 44%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핵심사업인 정유 개선, 3월 이후 석화 업황 개선 가능성을 감안할 때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된 정제마진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4분기 spot 정제마진이 배럴당 8.55달러였는데 1월 평균 8.89달러이고, 래깅 정제마진은 4분기 9달러에서 1월 16달러를 상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장기 불황으로 항공유 재고는 정상 이하로 크게 낮아져 있기 때문에, 연내 항공유 수요 회복까지 더해진다면 하반기 마진 레벨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