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화물운임 상승에도 아쉬운 실적이라고 전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늘어난 1조1826억원, 영업이익은 175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기존 추정치대비 매출액은 17% 상향, 영업이익은 -13억원에서 상향조정 했다”고 밝혔다.
나민식 연구원은 “추정치를 상향한 이유는 화물운임 Yield(노선 수익/유상수송톤거리)를 550원(기존) → 710원(신규) 변경했기 때문”이라며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화물운임 상승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동일한 화물운임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형 항공사(FSC)간 영업이익률 차이는 벌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1년 대한항공 영업이익률은 15.3% vs. 아시아나항공은 3.6%를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차이는 항공사별로 운임상승에 대처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대한항공 2021년 ATK(Available Ton-Kilometers)는 123억6300만㎞ 운임상승에 발맞춰 화물기 공급을 늘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대로 아시아나항공 2021년 ATK는 50억7800만㎞로 오히려 화물기 공급이 줄어든 반면 L/F 97% 달성하면서 효율성을 중시했다”며 “결과적으로 운임상승이 장기화되면서 대한항공이 더 탄력적으로 수혜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화물운임 상승에도 2022년 실적개선 폭은 대한항공 대비해서 낮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EV/EBITDA 9.7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과거 3년 EV/EBITDA 변동폭인 6.8~14.4 대비해서 상단에 있는 주가 수준”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