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2분기 공급 증가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 늘어난 1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4조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4조200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별 상여금(기본급 300% 가정시 약 2500~3000억원 소요)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대종 연구원은 “D램, 낸드 평균가격은 각각 전분기 대비 5%, 9% 하락했으나, 출하량이 각각 8%, 12% 증가하면서 기대치를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매출액 11조원, 영업이익 3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24%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늘어난 48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13조4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대비 각각 14%, 29% 상향 조정한다”며 “주요 원인은 2021년 12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에 따른 실적 증가, 4분기 PC 수요 개선 및 중국 시안 봉쇄에 따른 공급 조절 효과로 인해 연평균 가격 전망을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D램 공급 증가율이 2분기~3분기에 집중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주가는 D램 현물가격 개선과 올해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반영되면서 빠르게 상승했다”라며 “현 주가는 12M Fwd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3x로 과거 역사적 PBR 밴드 평균 중상단이므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지 않고, 2분기 이후 수요에 대한 가시성 역시 높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