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올해 내내 아시아 정유업황 강세 이어질 것”
2022년 예상 영업이익 1조4000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S-Oil에 대해 올해 중반부터 정유업황 강세 속 석화 및 윤활유 부문 약세 반전으로 혼조 흐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Oil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30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9576억원으로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2조2000억원 대비 38% 감소하는 수치”라며 “부문별로는 정유 4669억원(전년 9473억원), 석유화학 2388억원(전년 2897억원), 윤활기유 6637억원(전년 9586억원) 등“이라고 밝혔다.
황규원 연구원은 “정유업황은 연중 내내 호황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정유설비 가동률 상승으로 공급이 증가하게 되는 윤활기유는 고점이 낮아질 것”이라며 “특히, 중반부터 글로벌 원유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전환되면서, 원유재고평가손실 우려도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정유부문 강세 사이클은 올해에 지속될 것”이라며 “싱가폴 정제마진은 7달러 전후로, 과거 평균 6.4달러 이상에서 안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돌연변이에 익숙해지면서 글로벌 정유제품 수요는 250~350만 b/d(하루당 배럴) 증가해 하루 1억b/d을 회복하는 반면, 순증설 규모는 120만b/d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쿠웨이트 KPX㈜ 62만b/d, 3~4분기 중국 CNPC㈜ 40만b/d 이외에 큰 설비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게다가,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통제 정책도 아시아 정제마진 시장에 긍정적”이라며 “2025년까지 휘발유 등 석유제품 수출을 ‘0’으로 만든다는 계획 아래에서 2022년 석유제품 수출 쿼터를 50% 이상 줄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상반기까지 견조한 기업가치가 유지될 것”이라며 “그러나, 중반부터 정유업황 강세 속에 석화 및 윤활유 부문 약세 반전으로, 혼조 흐름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화학 업황 약세 밸류(EV/EBITDA 배율 평균업황 6.5배 → 업황 약세 4.5배)와 연간 탄소배출량 960만톤에 대한 사회적 비용 3조7000억원(연간 비용 2763억원을 현재가치로 계산)을 반영했다”라며 “참고로, 주식 수급에도 고려사항이 있다. 2022년 2분기 경쟁사인 현대오일뱅크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 S-Oil㈜ 배당매력(배당성향 30%) 낮다는 점이 약점”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