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7일 화신에 대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더해 장기 성장성 확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신은 자동차 Chassis 및 차체부품 전문 업체로, 프론트·리어 크로스멤버, 암(Arm) 및 링크, 플로어패널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핵심 고객사는 현대차그룹(이하 HMG)이며, 화신의 HMG 내 Chassis 부품 시장점유율(M/S)은 50% 중후반대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박준호 연구원은 “현재 HMG 한국·미국·인도공장과 현대차 중국·브라질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중 한국 외 공장에서는 프론트·리어 모두에 대해 독점 벤더의 지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화신은 HMG의 3세대 플랫폼 도입(투자비 및 생산 효율성 개선), SUV 비중 확대(멀티링크 채택 및 ASP↑), 기아 인도공장 신설 등에 따라 지난해부터 완연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됐다”며 “2020년 3분기~2021년 2분기에 양호한 영업실적을 시현했으나, 코로나19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실적 개선 요인이 온전히 반영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도 완성차 생산 차질 지속, 고객사 해외공장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3% 줄어든 3034억원, 영업이익은 55.8% 감소한 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이익 성장과 더불어 추가적인 투자 포인트의 현실화가 기대된다”라며 “전술한 3가지 턴어라운드 요인에 E-GMP 전기차 증산 및 신차 출시, 북미 폭스바겐 MEB向 프론트 Chassis 공급 개시, 기아 인도공장 증산 등이 더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화신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3.4% 늘어난 1조3803억원, 영업이익은 89.5% 증가한 522억원, 지배지분순이익은 17.1% 상승한 33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또한 올해 상반기 중 HMG의 전기차 미국 현지 생산 관련 세부사항이 공개될 전망인데, 화신은 미국 내 솔벤더이자 E-GMP向 Chassis 부품 공급업체이기 때문에 향후 HMG의 미국 생산시설 증설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