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4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친환경 훈풍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통상임금 패소로 인한 자본훼손을 반영하나, 영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 단기 회복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며 “보호예수로 인한 오버행 리스크 또한 12월에 해소, 여전히 중장기적 관점의 최선호주”라고 밝혔다.
김용민 연구원은 “12월, 진행 중이던 임금청구소송이 파기환송됨에 따라 충당부채를 설정할 것이라고 공시했다”라며 “이와 더불어 배정된 보호예수 주식 중 가장 큰 비중이 큰 물량이 풀리며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이는 상장 이후 공모가의 두 배 수준에 거래되던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사업 경쟁력보다 유통주식수의 제한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형성된 고가라는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은 전체 7000억원 중 2017년 4개사로 분사 이후 줄어든 직원의 수를 고려, 5600억원 충당 가정해도 PBR 기반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엔진사업부의 존재는 분명히 프리미엄 요소”라며 “친환경 추진 기술을 대형 선박에 적용시 가장 선제적인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그룹사 차원의 해상 그린수소 인프라 시장 개척시 해상 풍력 인프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부터 액화수소 운반선까지 대부분의 해상 솔루션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머스크에게 2024년 인도 예정인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의 성공적인 운항 이후 LNG추진선 다음 세대의 친환경 추진선 발주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경쟁사들이 이후 동일 연료 추진선을 수주할 겨우 연료 충전 인프라의 확장으로 선박 OPEX가 낮아져 시너지 효과 기대를 가능하게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렇지 않을 경우에도 현대중공업은 독보적인 탄소중립 선박 제조사의 입지를 굳힐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