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해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12% 증가한 747만대 제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현대차그룹은 올해 판매 가이던스로 전년대비 12% 증가한 747만대를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전년대비 11.1% 늘어난 432만3000대를 제시했는데, 내수 73만2000대, 해외 359만1000대를 제시했다. 기아는 전년대비 13.4% 증가한 총 315만대 중에서 내수 56만2000대, 해외 258만8000대를 제시했다.
지난해 성장률이 높았던 기아의 가이던스가 더 공격적이다.
이재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판매 성장률은 각각 3.9%, 6.5%에 그쳤다”라며 “보복 소비로 신차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생산이 받쳐주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올해 10%를 상회하는 판매 성장률을 제시한 것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점진적으로 해소돼 하반기 생산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신형 SUV/EV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억눌린 신차 대기 수요가 많기 때문에 올해 목표 달성의 키는 생산 정상화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정상화 기대감이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번번이 무산됐으나 올해는 다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출현에도 불구하고 고강도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라며 “연중 초과 수요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차량 가격의 상승세 지속될 전망이며 볼륨 증가로 수익성 개선 효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