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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사회 책임’ ‘리스크 대비’ 강조…“호랑이처럼 용맹하고 강인하게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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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기자
입력 : 2021.12.31 09:10 ㅣ 수정 : 2021.12.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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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전국은행연합회장. [사진=은행연합회]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김광수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내 경제 위기 상황을 고려해 금융사의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비대면 금융 서비스 증가에 업계의 유기적 대응에 대해서도 언급했으며, 비트코인을 필두로 하는 가상자산 업계에 상승에 따른 시장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광수 회장은 임인년(壬寅年)은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운을 띄운 뒤 “금융인들이 호랑이처럼 용맹과 강인함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혁신의 박차를 가했던 한 해라고 김광수 회장은 정의했다. 이어 인터넷 전문 은행과 핀테크 등 금융 산업의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혁신적인 금융의 모습을 제시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광수 회장은 “전통적인 금융회사 역시 비대면 서비스를 고도화 해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을 도입해 급격한 발전을 이루었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발맞추어 소비자 권익 제고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다양한 금융 지원을 통해 실물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는데 일부나마 기여할 수 있었던 한 해”라고 덧붙였다.  

 

세계 금융산업의 흐름이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빅 블러’(Big Blur) 현상이 두드러졌고 가상자산·NFT·디파이 등 새로운 기술 접목 시도가 이루어지는 한 해였다고 김광수 회장은 분석했다. 무엇보다도 금융사의 ESG 경영 요구도 이전보다 더 구체화된 것이 요구되는 시기였다고 봤다. 

 

앞으로 금융 산업은 기존 방식으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새로운 형태의 리스크(위험요소)를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김광수 회장은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가 가져다준 리스크 누적과 가상자산의 폭발적 성장은 새로운 유발 리스크를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김광수 회장은 “금융산업이 크나 큰 위기로 느껴질 수 있으나 지금이야 말로 파격적 혁신을 시도하기 적절한 때”라면서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이해 용맹한 마음을 품고 새로운 혁신 방향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중심 경영과 ESG 비전과 목표 구체화를 비롯해 포용 금융 등 새로운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성을 김광수 회장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물경제 지원에 금융사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며, 미국 테이퍼링 진전과 미중 갈등 심화와 금리 인상 등 다양한 글로벌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금융산업의 근간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임인년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면서 “고객 신뢰라는 은행업의 본질을 지키면서 새 시대에 맞게 유연하게 변화해 금융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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