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대표 배두용)가 MZ세대(20∼40대 연령층)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은 무인매장을 두 배 이상 늘린다.  

LG전자는 야간 시간에 운영하는 LG전자 가전제품 매장 'LG베스트샵' 무인매장을 현재 9곳에서 10곳을 늘려 19곳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년째 이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상담과 무인매장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변화하는 고객 추세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 5월 국내 가전업체  최초로 서울과 인천, 경기, 부산 등 4개 지역에 무인매장 9곳을 열었다.

이번에 추가된 매장은 △서울 강동본점 △인천 청라점 △경기 평촌본점·운정점 △충북 남청주본점 △전북 전주본점 △광주 서광주본점 △경북 구미본점 △경남 상남본점 △울산 울산본점 등 모두 10곳이다.

무인매장은 평일과 주말 직원들이 퇴근한 이후인 오후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무인매장 입구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밟은 후 매장에 들어가 제품을 마음껏 고를 수 있다. 무인매장에는 제품 정보를 안내해 주는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다.  제품 가격표에 기재된 QR코드를 이용해 LG전자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LGE.COM’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무인매장 누적 방문객은 지난달 기준 6000여명에 육박한다. 무인매장 이용 소비자 10명 중 7명은 20·30대다. 제품을 부담 없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MZ세대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무인매장 운영상황을 지켜본 후 내년 상반기에는 무인매장을 총 30곳까지 늘려 운영할 예정이다. 무인매장 운영 결과와 소비자 반응 등을 토대로 매장 내 이용 편의성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오승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전략담당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경험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무인매장을 계속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