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스마트폰, 애플이 글로벌 및 중국 시장 2개월 연속 1위
인도 외 대부분 지역 판매량 증가, 공급난 완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11월 스마트폰 시장은 인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애플이 2개월 연속 글로벌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독주했고, 샤오미가 중국 광군제 특수를 가장 크게 누렸다. 공급 부족이 지속됐지만, 상황이 개선되는 조짐도 뚜렷하다. 아이폰 13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었고, 삼성전자는 갤럭시 Z 3 시리즈 판매 호조를 통해 폴더블폰의 시장성을 확인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스마트폰 시장의 특징은 애플이 글로벌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독주를 이어갔고, 샤오미가 중국 광군제 특수를
가장 크게 누렸으며, 공급 부족이 지속됐지만, 상황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Counterpoint에 따르면, 11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 1744만대로 전월보다 2% 감소했다”라며 “광군제와 블랙 프라이데이 판매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의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인도가 디왈리 축제 시즌 종료와 함께 수요가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출하량(Sell-in)이 판매량(Sell-through)을 상회했는데, 애플의 공급망 상황이 개선됐고,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이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재고를 축적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이 이어졌고, 일부 수요가 1분기로 이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별로 중국은 2410만대로 전월 대비 반등했지만, 8개월째 역성장했다”며 “광군제 행사를 맞아 온라인 판매 채널에 강점을 가진 샤오미와 아너가 약진한 반면에, 오프라인 기반의 오포와 비보는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샤오미는 오포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라며 “애플은 중국 내 점유율을 23.6%까지 끌어 올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은 1274만대로 정체였다”라며 “아이폰 13 시리즈의 품귀 현상이 지속됐고, 이틈을 타 삼성전자가 폴더블폰과 갤럭시 S21 시리즈를 앞세워 입지를 강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도는 1406만대로 축제 특수가 소멸됐다”라며 “샤오미가 1위를 지켰고, 리얼미가 일시적으로 2위에 올랐다. 초저가폰 시장에서 지오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년에 인도에서 2050만대를 판매해 10%의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애플이 2개월 연속 글로벌 점유율 1위이자 중국 내 1위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라며 ”아이폰 13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었다. 삼성전자는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폴더블폰 판매 호조에 따라 800달러 이상 초프리미엄 가격대에서 1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모델로서 갤럭시 Z 3 시리즈는 출시 후 4개월간 422만대 판매됐고, 아이폰 13 시리즈는 출시 후 3개월간 4473만대가 팔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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