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위드텍에 대해 분자오염 모니터링 장비 전문 업체라고 전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드텍은 2003년에 설립되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의 산업에 활용되는 분자오염 모니터링 장비를 개발 및 판매하는 업체”라며 “ 2021년 3분기 누적 기준 위드텍의 매출 비중은 AMC(클린룸 내 분자 형태의 화학 오염물질) 모니터링 시스템 47.31%, TMS(대기배출 오염물질 관측 시스템) 18.90%, 공정(반도체, 디스플레이) 프로세스 모니터링 시스템 4.72%, 용역 매출 29.07% 등”이라고 밝혔다.
김두현 연구원은 “사업구조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주요 고객사들로부터 수주에 따른 고객 맞춤형 주문납품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라며 “위드텍의 지역별 매출은 2021년 3분기 누적기준 내수가 88%를 차지하며 글로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설비투자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는 경쟁사 대비 내수 매출에서 안정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의 지속적 성장에 따라 위드텍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특히 최근 ESG 친환경 경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위드텍의 AMC 모니터링 시스템 장비는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국내 업체 외에도 마이크론, 난야 등의 글로벌 업체향으로도 제품 납품하며 고객사 확보에 강점을 가진다”라며 “또한 ‘고감도/전자동 분석 기술 및 장치’를 개발하여 경쟁사 대비 성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분자오염 모니터링 장비는 고객사별 커스터마이징 방식으로 제작되기에 위드텍의 고객사 Lock-In 효과 또한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위드텍의 ‘방사능 오염 모니터링’ 시장으로의 확장이 예상된다”며 “최근 글로벌 원전 트렌드가 원전 가동 중단으로 변화함에 따라 원전 해체 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을 예방하기 위한 ‘이동형 방사화학 실험실’을 위드텍이 국책연구과제로 수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개발 단계이지만 위드텍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여 진행하는 만큼 추후 관련 기술 제품화 및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해석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위드텍의 3분기 매출액은 160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했다”며 “현 기준 수주총액은 399억, 기납품액 57억, 수주잔고 342억으로 전방산업에서의 설비투자가 확대되는 만큼 내년에도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존 사업에서의 꾸준한 매출과 제품 다변화 및 방사능 오염 모니터링 시장 진출로 위드텍의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