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램 내년 하반기 기대 & 인텔 낸드 인수 승인”
4분기 매출액 12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를 능가하는 대외적 악재가 없다면 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1% 늘어난 1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4조3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서버는 클라우드 업체의 수요가 강하게 지속되고, IT(정보기술) 업체의 투자 재개 영향으로 견조한 수요가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순 연구원은 “PC는 부품 수급난이 3분기 대비 완화되며 당초 우려보다 양호한 수요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비트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가 기존 가이던스 상단에 부합할 것”이라며 “전분기 대비 D램은 8.5%, 낸드시는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균판매가격(ASP)는 시장 예상대로 양호한 D램은 전분기 대비 -4.5%, 낸드는 -4.0%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었던 부품 쇼티지(부족) 상황은 전분기 대비 일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는 최근 실적발표를 한 마이크론의 컨퍼런스 콜과 내년 2분기 매출액 가인더스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IDC업체의 시설투자가 상향되고 있어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따라서 부품 공급 부족 상황이 완화될수록 세트 수요 개선으로 이어지고, 이는 세트 업체의 메모리 재고 수준의 점진적인 하락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사들은 대외적 불확실성에 대비해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의 부품 재고를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재고 축적 수요도 재차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업황이 반등한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인텔 낸드사업부문 인수 역시 중국 정부 승인을 마지막으로 각국 정부 승인이 완료돼 내년부터 연결 매출로 인식될 것”이라며 “인텔의 낸드 매출액은 지난해 49억6000달러, 올해 1~3분기 누적 33억1000달러 수준이며 이번 인수를 통해 시장점유율 2위의 규모의 경제와 함께 eSSD 시장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가는 이미 업황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하고 있다”며 “향후 반도체 업체의 실적 발표에서 부품 수급난 개선 등 긍정적 시그널을 기대한다. 3분기를 능가하는 대외적인 악재가 아닌 이상 주가의 방향성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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