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상 재차 시사…“내년 경제 상황 맞춰 조정”

임종우 기자 입력 : 2021.12.24 10:19 ㅣ 수정 : 2021.12.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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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본사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 기준금리를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에서 "국내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물가 상승률을 목표 수준인 2%에서 안정시키고, 금융불균형이 완화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통화정책이 시행된다"고 전했다.

 

사실상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 추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시사한 셈이다.

 

한은은 “세계경제는 회복 흐름을 이어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개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며 글로벌 물가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다”며 “이 같은 글로벌 성장·물가 흐름을 고려할 때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도 점차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3% 수준의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으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을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의 개선과 디지털 화폐 기반 강화, 지급결제 인프라 개선, 기후변화 대처 등도 거론했다.

 

한은은 “완화 정도의 조정 시기는 대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가운데 성장·물가 흐름을 살펴보겠다”며 “금융불균형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의 영향 등을 함께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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