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FLNG 계류시스템 독자 개발… 美 ABS선급 기본 인증 획득

김태준 기자 입력 : 2021.12.21 18:08 ㅣ 수정 : 2021.12.21 18:08

'원 사이드 스프레드'… 한쪽 측면에 고장력 로프 걸어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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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근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담당(사진 오른쪽)이 데런 레스코스키(Darren Leskoski) ABS 극동아시아 사장으로부터 기슬 인증서를 전달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에 필요한 계류시스템인 '원 사이드 스프레드'를 개발해 미국 선급인 ABS로부터 기본 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원 사이드 스프레드' 계류시스템은 한쪽 측면에 고장력 로프를 걸어 고정하는 방식이다. LNG운반선의 안전한 접근 및 쉬운 접안, FLNG가 안정적으로 가스전 해상에 머물게 하는 운동 성능확보가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계류시스템은 기존 FLNG 계류시스템으로 탑재하던 ‘터렛(Turret) 방식’보다 설치가 쉽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원 사이드 스프레드(One-Side Spread)' 계류시스템의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다. 이어 ABS선급 인증으로 기술 신뢰성을 확보한 만큼 FLNG 수주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담당은 "원 사이드 스프레드 계류시스템은 마일드(Mild)한 해상 환경에서 복잡한 터렛을 대체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이라며, "경제성 높은 FLNG 모델을 찾는 선사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튜 트렘블레이(Matthew Tremblay) ABS글로벌오프쇼어 대표는 "삼성중공업의 혁신적인 계류시스템 기술이 FLNG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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